2023년 회고📝

Note :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토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혹시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메일 또는 코멘트를 통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제 메일은 About 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시작하며

이미 2024년이 되었지만, 그래도 매년 작성하던 회고를 위해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위한 에디터를 켰다. 2023년은 내게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순탄하지 않았던 2023년을 회고를 통해 돌아보고자 한다. 생각나는 것들 위주로 큰 줄기로 나눠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예정에 없었던 퇴사

재작년에 올렸던 2022년 회고에서 퇴사를 하고, 새로운 회사에 이직을 하게 되었다고 했었는데, 2023년에도 재직하던 회사에서 퇴사를 하게 되었다.

자의로 인한 퇴사는 아니었고 회사의 경영 악화로 인해 사업 방향성이 바뀌게 되면서 개발팀의 규모 또한 축소되었고,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비교적 히스토리가 적었던 나 또한 그 축소 인원에 포함되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IT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시장도 좋지 않던 상황이라 이 시기를 ‘스타트업의 겨울’이라고 불리고 있기도 했는데, 이미 여러 IT 기업에서 구조 조정과 같은 상황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ing로 보인다..)

그래서 나에게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도 올 것이 왔구나 라고는 생각이 들었으나, 한편으로는 내가 그 대상자가 되었다는 부분이 씁쓸하긴 했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덤덤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 같다.

대표님도 그 상황을 참 안타까워했었던 것 같고, 회사에서는 적절한 위로금과 실업급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회사에서 필요한 조치를 포함해서 여러 부분에 대해 신경을 써주셨다.

회사에 재직하는 기간 동안 구성원 분들과도 잘 지냈어서 남게 된 사람도 나오게 된 사람도 아쉬움이 컸지만, 그래도 각자 서로의 자리에서 응원을 해주며 나름 좋은 이별을 했었던 것 같다. 물론 친하게 지냈던 분들과는 몇 번 만나기도 했고, 링크드인을 통해 근황을 전달해 주시기도 해서 다음에 또 같이 일할 기회가 생기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렇게 2023년 4월 초쯤에 정식으로 퇴사 처리가 되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취준

4월부터 취준 생활을 하게 되었다. 취준을 시작하던 초기에는 “3개월 안에는 다시 취업해서 다시 일 하고 있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취준 시기 동안 정말 많은 회사의 서류를 넣기도 했고, 다행히도 서류를 좋게 봐주셔서 많은 회사의 코딩 테스트와 과제 전형을 진행할 수 있었다.

• 코딩 테스트와 과제 전형에 대한 기억들.
  
  서류를 동시다발적으로 넣다 보니까, 어떤 주에는 일주일 안에 여러 개의 코딩 테스트를 풀어야 했다. 코딩 테스트는 짧으면 1시간부터 길면 4시간까지 있었고 기간은 보통 3일 정도 주어졌다. 그래서 코딩 테스트는 동시에 여러 건을 진행 할 때도 부담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과제 전형은 얘기가 달랐다. 간단한 과제 이면서 기간을 넉넉하게 주는 케이스는 괜찮았지만,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는 과제를 그에 적합한 기간을 줄 때도 있어서 여러 회사에 서류를 접수했을 때, 어떤 주에는 일주일에 과제 3개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A 회사 과제는 2일, B 회사 과제는 3일, C 회사 과제는 2일 이렇게 나누어서 진행 했었다.
  
  이렇게 되면 일주일 짜리인 하나의 과제를 며칠 만에 완성하기 일쑤였고, 과제 하나를 마치면 바로 이어서 다음 과제를 진행했다. 사실 이렇게 진행하면 과제의 퀄리티가 좋을 수 없었다. 좀 더 신경 쓸 수 있는 것도 시간에 쫓겨서 신경을 못 쓰게 되어서였다.
  
  위에 적은 케이스처럼 한 주에 여러 과제를 진행했던 전형은 한 주에 하나를 진행했던 과제 전형에 비해 합격률이 좋지 않았다. 당연한 결과였고, 위와 같은 경우라면 보통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지만 서류 전형을 통과한 소중한 과제 전형 중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확률의 모수를 줄이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기 이후에는 아예 과제를 진행할 때 당연히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는 미리 만들어둔 템플릿을 사용하고, 과제 요구사항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많이 단축하기도 했다. 추가로 코딩 테스트도 과제 전형도 보지 않고 해당 전형에서 특정한 PR에 대해 코드 리뷰를 남기는 형식의 테스트도 치렀었는데, 이게 유독 기억에 남는 전형 이었다.

• 직무(기술) 인터뷰에 대한 기억들
  
  서류 전형과 과제 및 코딩 테스트 전형을 진행하고 보니까, 감사하게도 면접 전형까지 불러주는 곳들이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다들 알 것 같은 유명한 회사에서의 인터뷰도 경험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한 순간이 아닐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이 시기에는 다양한 방식의 기술 면접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회사에서 어떤 방식의 인터뷰를 진행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기술 할 수는 없지만 예전에 취준 및 이직 시기에 겪었던 기술 인터뷰에 비해 많이 다양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때 진행했던 기술 인터뷰는 다음과 같은 형식들이 있었다. 경력 및 경험 기반의 질의응답 형식의 인터뷰는 모두 공통 사항이었고 추가로 CS 지식 및 내가 사용했던 기술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했던 곳이 있었던가 하면 기술과 CS 지식보다는 내가 경험했던 개발 도메인에 집중해서 질문을 주셨던 곳도 있었다.
  
  코딩 인터뷰라고 해서 인터뷰어와 함께 특정 문제를 풀어나가는 형식의 인터뷰도 있었고 그 자리에서 인터뷰어의 요구사항에 따라 화이트보드에 시스템 설계를 진행하는 인터뷰도 있었다. 또 기억나는 인터뷰로는 회사 내부에 있는 실제 레거시 코드를 라이브 코딩을 통해 개선해 보는 인터뷰도 무척 인상 깊었다.
  
  그리고 모든 회사가 그렇지는 않았지만, 많은 회사의 인터뷰어 분들의 애티튜드가 좋았었서 대체로 인터뷰 경험이 매우 좋았었던 기억이 난다. 좋았던 인터뷰 경험으로 인해 인터뷰에 떨어진 곳도 다음에 또 지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셨다. 그러나 직무 인터뷰를 많이 통과하지는 못했다.
  
  인터뷰 자체가 어렵기도 했고, 내가 아직 부족한 내용도 많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직무 인터뷰를 경험할 때마다 경험치가 크게 쌓여나갔다. 인터뷰에서 대답 못했던 것들을 미리 체크해 두었다가 공부해 나갈수록 다음 인터뷰에서 대답을 못 하는 케이스가 줄어 들었다.

• 문화 인터뷰 대한 기억들.
  
  시간이 지날수록 통과하는 직무 인터뷰의 수도 늘어갔다. 그렇게 되면서 이제 마지막으로 3차 면접이라고 불리는 문화 인터뷰를 보게 되었는데, 사실 이런 인터뷰는 케이스를 분류하기도 힘들 정도로 회사마다 저마다의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 했었다.
  
  새로 합류하는 팀원이 우리 조직과 핏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각 회사만의 평가 기준이 명확하게 있다는걸 이 인터뷰를 통해 느끼게 되었다. 문화 인터뷰에서도 많이 떨어졌다.
  
  이 단계에서 좌절도 많이 했고,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했다. 오히려 직무 인터뷰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메꾸는 계기가 되었다면, 이 단계에서는 어떻게 더 개선해야 다음으로 갈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전형 도중에 떨어진 것보다 마지막 전형까지 가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배로 컸던 것 같다. “내가 같이 일하기에는 별로인 사람인 걸까?” 라는 고민도 했었는데, 이 단계에서 여자 친구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내가 별로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도중에 내가 얼마나 일할 때 괜찮은 사람인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에 대해 잘 어필하면 된다고 내게 조언을 해주었고 같이 열심히 준비해서 또 다시 도전을 하다 보니까, 문화 인터뷰도 서서히 통과할 수 있었다.

• 최종 합격과 협의에 관한 기억들.
  
  위의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난 후에 여러 회사로부터 최종 합격 소식도 들을 수 있게 되었었다. 하지만 최종 합격의 기쁨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었다.
  
  최종 합격한 회사가 내가 그토록 마음에 들었던 회사여서 합격하자마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입사를 결정하면 좋았겠지만, 고민하게 만드는 지점들 또한 생겼기 때문이었다. 오퍼를 제시하는 금액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면, 회사의 개발 문화나 개발팀의 규모, 서비스의 매력도 같은 부분이 마음에 걸리기도 했다.
  
  반대로 회사의 개발 문화나, 개발팀의 규모, 서비스의 매력도 같은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면 오퍼로 제시한 금액이 내가 생각하는 기준이랑 너무 맞지 않아서 고민하게 되는 포인트 들이 생겼었다.
  
  실제로 위와 같은 고민을 깊게 거쳐서 몇몇 회사는 너무 감사하지만, 오퍼를 거절하기도 했었다. 사실 이러한 선택으로 인해 취준 기간이 길어질수록 불안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회사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던 와중에 운이 좋게도 위에서 얘기한 기준들의 밸런스를 적절히 지키는 오퍼를 받게 되었고, 그 오퍼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오퍼였다. 적절한 기준치가 부합되고 나니까, 길게 고민하지 않고 입사를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참 길다면 길었던 몇 개월간의 취준 기간 동안 생각하고 느꼈던 부분을 정리해 보았는데, 막상 적어 보니 내용이 길어졌다. 하지만 최대한 이때 느꼈던 것들을 잘 정리해 두고 싶어서 내용이 길어질 걸 알면서도 굳이 작성하게 되었다. 부디 지루하지 않았기를 바란다.

새로운 회사는 어때?

새로운 회사에 입사한 지는 5개월 정도 되었는데, 여전히 적응 중이다. 백수로 지낸 시간이 어느 정도 있어서 그런지 직장인으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다.

이전 회사에서는 레거시를 노드로 사용하고 있었고, 메인 언어로 코틀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도 레거시가 노드인 부분은 동일하나 메인 언어는 Java로 돌아오게 되었다. 코틀린이 워낙 편하기도 하고 적응되기는 했었지만, 나에게 Java는 마음의 고향과도 같아서 크게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금방 적응 했다.

인프라는 AWS ECS를 사용하고 있고, 인프라 관리를 테라폼으로 처리하고 있었는데, 테라폼이 아직 낯설어서 이 부분이 새롭게 다가왔다. 인프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하는데, 필요한 환경을 구축해야 할 때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는 알아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전 회사에 비해 개발팀의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 규모도 규모지만, 팀별로 나뉘어 있다 보니, 아직 말 한 번 섞어보지 못한 개발자분도 계신다. 내가 속한 팀은 커머스 개발팀의 포스트 오더 파트다. 커머스 내에서 주문부터 발생하는 모든 걸 처리하는 파트인데, 도메인 특성상 복잡한 로직을 많이 다루다 보니까, 히스토리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업무적으로는 새로운 기능도 개발하고, 기존의 기술 부채도 개선하고 논의를 통해 새로운 개발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있기도 하고, 개발하다가 발견한 좋은 내용을 다른 개발자분들에게 공유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처음 겪는 이슈를 트러블 슈팅하고 공유하기도 하고, 하나의 기능을 개발할 때 단순히 동작하는 것으로 끝내기보다 유지보수성과 재사용성 그리고 코드 품질을 최대한 고려하면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에서 마주치는 강아지들..

마지막으로, 회사에서 느낀 장점을 애기 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32인치 4K 모니터를 두 대나 쓰고 있어서 사무실에 출근해서 개발할 때, 쾌적하게 작업하고 있다.

그리고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보니까, 직원분들이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데리고 자유롭게 출근할 수 있는데, 귀여운 강아지들을 회사에서 볼 때마다 너무 힐링이 되고 있다. 또 사내 카페가 있어서 커피를 따로 사 먹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이러한 장점을 잘 누리면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다.

Refresh 가 되었던 순간들

2023년 2월에 삿포로 눈꽃 축제 기간에 맞춰서 삿포로를 다녀오게 되었다. 코로나 기간이 끝나고 처음 나간 해외이기도 했고, 여자 친구랑 준비를 열심히 해서 다녀오기도 해서 너무 기분 좋게 잘 다녀왔던 기억이 난다. 현지 가이드분께서도 얘기 해주셨지만, 북해도는 일본이지만 일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크게 드는 곳이었다.

비에이에 있는 흰수염 폭포

비에이의 말도 안 되는 설경, 그리고 노천탕이 있는 료칸에서 보냈던 시간도 너무 좋았고 삿포로에서 먹었던 야채와 쌀은 한국에선 경험하지 못했던 퀄리티를 가지고 있던 게 충격이었다. 특히 삿포로에서 먹었던 스아게의 스프커리와 다루마의 징키스칸은 꼭 삿포로에 다시 와서 가보고 싶은 식당이 되었다.

이번에 글램핑도 다녀오게 되었는데, 글램핑에서 즐긴 불멍이 너무 좋았었다. 잡다한 생각도 없어지게 만들어 주었고 장작이 타는 소리에 묘하게 힐링이 되기도 했었다. 그래서 원래 제공해 주는 장작을 제외하고 추가로 장작을 더 사서 태우기도 했었다. 저녁을 이미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른 상태에서 불멍을 안주 삼아서 잭다니엘 한 병을 둘이 다 먹을 정도로 그 시간이 참 좋았었다.

최근에는 서울 근교에 불멍만 즐길 수 있도록 불멍 카페 같은 곳들도 많이 생기기도 해서 따로 찾아가서 불멍만 즐기다 오기도 했다.

개인적인 시간에 했던 것들

개인적인 시간에 주로 컨텐츠(영화, 전시, 독서)를 보거나 집에서 이것저것 새로운 것들을 건드려보거나 게임을 주로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작년에 봤던 영화 중에서 3개 정도가 머릿속에 남는데, 실사 영화 2편과 애니메이션 영화 1편이다. 실사 영화 2편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한국 영화인 서울의 봄 이다. 그리고 애니매이션 영화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다. 모두 엄청 재밌게 본 영화들이라서 아직 보지 못했다면 정말 추천한다.

가끔 전시도 보러 갔었는데, 작년에 봤던 전시 중에 가장 인상깊게 봤던 전시는 역시 미스치프 전시였다. 미스치프라는 단체가 만들어낸 작품은 정말 발상의 전환이라고 불릴만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3월까지 대림 미술관에서 전시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추천하는 전시다.

그리고 전시회를 다녀오고 나서, EO 팀에서 촬영한 미스치프 팀의 인터뷰 영상 두 편이 있는데, 이 인터뷰 영상도 정말 추천한다. 전시를 보고 보는 걸 추천하지만, 전시를 보지 않을 예정이라면 인터뷰만 봐도 괜찮을 것 같다. 본인은 너무 재밌게 본 인터뷰였다.

작년에는 기술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지 않았었다. 이것저것 훑어보긴 했었는데, 완독한 서적은 없었다. 최근에는 소설이나 자연 과학, 역사를 정리해 둔 도서를 많이 읽고 있다. 이런 책이 요즘엔 더 재밌는 것 같다. 최근에 즐겁게 보고 있는 책은 손원평 작가님의 아몬드,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등이 있다.

기술 관련된 내용은 서적을 보는 것보다 AI를 활용하는 부분에 관심이 더 컸다.

Chat GPT 의 GPT-4 나, JetBrains의 AI Assistant 같은 서비스를 주로 활용하고 있고, 그 밖에는 AI 관련된 뉴스들이나 소식들을 관심 있게 봤었던 것 같다. AI 관련 소식은 일요일마다 조코딩 님이 라이브로 진행하고 있는 AI 뉴스 콘텐츠를 통해서도 재밌게 보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 시간에 게임도 많이 하고 있는데, 집에서는 주로 닌텐도 스위치를 많이 했고 온라인 게임으로는 디아블로4를 정말 많이 하고 있다. RPG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디아블로4를 정말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한다.

반성해야 할 부분들

유튜브를 정말 많이 보게 되었던 걸 반성해야 할 것 같다. 쉬는 기간이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보니까, 구독하고 있는 채널이 300개가량 되었고, 하루에 유튜브만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배속으로 유튜브를 보고 있었다. 이를 통해 내가 유튜브를 통해 짧은 길이의 콘텐츠로 도파민을 얻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유튜브에서 도파민을 얻었던 시간을 조금 줄이는 게 좋을 것 같다. 잠을 제대로 자지 않은 것들도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밤늦게까지 이것저것 하다 보니까, 자는 시간이 늦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수면 시간이 줄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그게 고스란히 다음날 컨디션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 꼭 정말 그 순간에 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크게 신경 쓰지 못했던 부분도 반성이 필요할 것 같다. 하나 다행인 건 인프콘을 다녀오고 나서 인프콘 후기라도 작성해서 올린 건데, 그 포스팅을 포함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블로그 포스팅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던 것 같다.

포스팅할 주제들은 어느 정도 생각을 해두었는데, 막상 작성하려면 귀찮아져서 멀리했었다. 올해에는 블로그에도 어느 정도 신경 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마치며, 그래서 2024년에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회고 내용이 너무 길어지게 되었다. 많은 내용을 회고에 담아내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사실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작성 해놓고도 마지막에 뺀 내용도 있었다.

2023년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순탄하지 못한 해였는데, 2024년엔 좀 더 점진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반성하거나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잘 개선하면서 내가 해결해야 할 일들을 잘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2023년 회고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에 또 새로운 포스팅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