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회고📝

Note :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토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혹시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메일 또는 코멘트를 통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제 메일은 About 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Intro..

2019년이 마무리되어가고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 올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회고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2019년 회고록을 남기려고 한다. 사실 작년부터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회고를 작성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은 꾸준히 했지만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아서 아쉬웠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회고를 통해서 어떠한 한 해를 보냈는지 되돌아보고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보려고 한다. 올해에 아쉬웠던 부분들이 내년에 하는 회고에서는 개선되었기를 바라본다.

스터디

작년 2018-2학기를 마치고 겨울 방학을 맞이하면서 학과 동기들과 함께 스프링 부트 스터디를 진행했었다. 스터디는 일주일에 평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학교 스터디룸을 대실 해서 진행할 수 있었다. 다들 3학년에서 4학년으로 넘어가는 시점이라 공부에 대한 의욕과 스터디에 대한 열정이 넘쳤었다. 그래서 그런지 스터디 분위기 자체는 좋았다. 사실 스터디를 진행하기 전의 우리는 스프링 부트 관련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어서 어깨너머로 스프링 부트에 대해 살짝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스프링의 내부 동작 원리에 대해서 자세히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스터디를 진행할 때 내부적으로 코어한 이론(IoC 컨테이너, D.I(의존성 주입) 등등)이 나오면 그 내용에 대한 이해를 힘들어했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많은 레퍼런스를 찾고, 그 내용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시니어 개발자님에게 자문하는 것을 통해서 궁금증을 해소하면서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때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깃 허브에 저장소를 만들어서 스터디에서 진행했던 내용과 모르는 내용을 정리해서 기록했다. 이때 기록한 내용은 지금도 헷갈리거나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때 많은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진행했던 스터디를 통해서 어깨너머로 알던 스프링 부트를 어느 정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 전까지는 모르고 있었던 스프링의 내부 동작 흐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 겨울방학 스터디가 나한테는 너무 값지고 좋은 경험이었다.

겨울방학에 진행했던 스터디는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부분이 만족스러웠지만 아쉬운 점도 어느 정도 있었다. 나를 포함해서 스터디를 진행했던 구성원들 모두가 이런 스터디를 참여했던 적이 없었기에 스터디를 진행하는 방식에 대해서 미숙한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지금 다시 스터디를 진행한다면 스터디 시작 전에 구성원들로부터 보증금을 조금씩 걷어서 스터디의 출석 또는 지각에 좀 더 책임감을 부여한다면 좋을 것 같고, 스터디를 하는 날에 모여서 진행할 내용을 스터디 구성원들끼리 나누어서 각자 공부한 뒤 자기가 공부해 온 내용을 다른 구성원들에게 발표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 스터디를 진행할 때는 더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보면 이전보다 만족도가 높은 스터디를 진행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이 스터디말고 다른 스터디는 진행하지 못했었는데, 내년부터는 다양한 스터디를 진행해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논문

올해 초에 지도 교수님께서 학교에서 진행하는 공학 기술지에 학생들이 작성한 논문도 기재하면 좋을 것 같다며 나에게 논문 작성 제안을 해주셨다. 나는 곰곰이 생각을 해보다가 논문을 작성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교수님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하지만 논문 작성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논문 작성이 처음인 나에게 교수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논문의 주제는 직접 진행했던 프로젝트인 PWA(Progressive Web App)에 대한 내용으로 논문을 작성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이 내용을 주제로 택했다. 마감 기간까지 3주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 3주 중에 2주 정도는 학교 연구실에서 생활했었던 것 같다. 사실 이때는 위에 적은 스터디도 병행하고 있던 때라서 낮에는 스터디를 진행했고, 저녁에는 논문을 작성하는 생활을 3주 정도 반복했던 것 같다.

다른 논문들도 많이 참고해보고, 관련 레퍼런스들도 많이 읽어보며 어떤 형식으로 작성해보면 좋을지 컨셉을 잡는 것을 시작으로 내용을 조금씩 채우기 시작했고, 막힐 때마다 지도 교수님의 도움을 받았다. 그렇게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른 채 마감 기간을 다가왔고 완성본을 담당하시는 분에게 메일로 보내드렸다. 사실 논문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용이 부실하고 퀄리티가 너무 낮아서 어디에 내놓기 창피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2월이 지나서 논문이 학교 내 공학 기술지에 올라가고 주변에 지인들이 보고 난 뒤에 “학부생 신분으로 논문을 작성할 기회가 많이 없는데, 그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을 한 것”이라고 위로(?)를 받고 나니 위안이 되었다. 확실히 학부생 신분으로 논문을 작성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꽤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 논문을 작성할 일이 더 있으리라 생각이 들지 않지만 다음에 작성할 일이 생긴다면 이번에 작성했던 논문보다는 더 퀄리티 있는 논문을 작성해보고 싶다.

정보처리기사

3학년이 끝나고 겨울방학을 맞이하고 나서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지원 자격이 갖춰졌다. 사실 정보처리기사를 정말 취득해야 할까? 라는 생각은 예전부터 한 적이 있었다. 이런 주제는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꽤 자주 나오던 주제라서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업계에서 책정하는 개발자 단가에 이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영향을 준다고 하는 내용을 보았던 것 같다. 이 내용으로 아는 시니어 개발자분에게도 자문했는데, 취득해서 손해 볼 것은 없으니까,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취득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셔서 동기들과 함께 필기시험을 접수하고 2월의 마지막 2주는 스터디를 잠시 멈추고 필기시험을 준비했었다. 전반적인 내용이 학부 생활 동안 한 번씩 배웠던 내용이라서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기출 문제를 풀다 보니 운영체제 부분과 네트워크 부분에서 특히 과락을 자주 맞았고, 위기감을 느껴서 처음부터 세세히 공부해가면서 준비해나간 결과 필기시험을 겨우 통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기시험 합격을 확인하고 곧바로 실기시험을 접수했었다. 시험까지 남은 시간이 2주 안팎이었는데, 생각보다 공부해야 할 양이 많았단 것을 공부하면서 깨달았다. 실기시험을 응시하러 가는 날 아침까지도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거의 들지 않았고 다음 2회차 시험 합격을 위한 경험을 쌓으러 간다고 생각하면서 시험장으로 향했다. 시험을 응시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문제가 풀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만큼 헷갈리는 것도 많았다. 시험을 다 치고 나와서 인터넷에 올라온 가답안을 확인해보니 내가 작성했던 답안과 달랐던 게 보였고 1회 시험 합격에 대한 희망은 접어두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5월 말쯤에 치렀던 실기시험의 결과가 나왔는데, 정말 놀랍게도 합격이었다. 합격에서 처음 놀랐고, 두 번째로 시험 점수에서 놀랐다. 시험의 통과 기준 점수가 60점 이상 이었는데, 점수가 딱 60점이었다. “정말 턱걸이로 통과했구나”라고 생각하며 씁쓸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한 번에 취득 할 수 있게 돼서 기쁘기도 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학부에서 배워왔던 내용을 되짚어보는 것을 목적으로 공부하길 바랬는데, 실상은 합격을 위한 공부를 했던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아쉬웠다. 다음에 이런 시험을 준비하게 되면 합격을 위한 공부보다는 시험 내용을 세세하게 공부하는 것을 목적으로 준비하고 싶다.

개인 공부

개인 공부 부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내가 시간 관리를 제대로 못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시간 관리를 제대로 못 하니까, 효율적으로 공부를 못했던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생겨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이번 해에는 특히 더 하고 싶은 공부는 많았지만 다 해보진 못했고, 해야만 하는 공부들 또한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도 다른 기술들에 대한 흥미를 느끼면서 이리저리 기웃거리기도 했었다. 결국 무엇하나 진득하게 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내년에는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통해서 다양한 공부를 진행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하고 싶은 공부와 해야만 하는 공부 모두 말이다. 물론 그게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니까,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이다. 하지만 둘 중에 어느 한 가지에 더 치중해야 한다면 해야만 하는 공부에 더 중점을 두고 싶다.

이번 해를 보내면서 내가 툴이나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는 어느 정도 사용할 줄 알았기에 개발을 진행할 수는 있었지만 그게 좋은 개발이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즉, 기초가 되는 지식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렇기에 해야만 하는 공부는 개발자로서 그리고 전공생으로서 알고 있어야 할 기초적인 베이스에 관한 공부들이다. 이 공부들을 더 제대로 해두어야 더 좋은 개발을 할 수 있고 더 좋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고 생각 하므로 해야만 하는 공부를 더는 미뤄두고 싶지 않다. 더 늦기 전에 조금이라도 시간이 있을 때 제대로 공부해놓고 싶은 생각이 크다. 내년부터는 더 집중해야 할 공부에 중점을 두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하고 싶은 공부도 틈틈이 하고 싶다. 물론 나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니까, 이게 생각만큼 이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는 확신하지는 않지만 노력을 해볼 예정이다.

프로젝트

올해에는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팀 프로젝트 하나와 개인 프로젝트 두 개를 진행할 수 있었다. 물론 프로젝트 결과물이 그렇게 거창하지 않다. 그렇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었던 괜찮은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이다..)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은 예전부터 많이 했지만 지금 드는 생각은 프로젝트 경험은 많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물로 너무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 경험보다는 어느 정도는 규모가 있는 프로젝트가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는 프로젝트를 차례로 진행할 때마다 이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보다 실력과 문제를 대처하는 방식이 더 나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여러 문제를 겪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프로젝트 경험 하나하나는 개발자에게 꽤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다. 책으로 공부하거나 예제 코드를 실습하는 정도에서는 정해진 틀 안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만나보기 어렵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예상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를 만날 수 있고 거기서 다양한 문제를 겪으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만 일단 나는 그런 케이스에 해당한다. 내년에 개발자로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더는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시간이 많이 부족해질 수 있지만 그래도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취미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

학부 생활(a.k.a 졸업..)

대학교 1학년 떄는 전공에 깊은 뜻을 두지 않고 공부도 거의 하질 않았었다. 군대를 다녀오고 복학하고 난 뒤로 전공에 흥미를 느끼고 공부를 시작했고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다 보니 전공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시작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컴퓨터 공학이라는 전공은 너무 방대했고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2학년을 마무리했었다. 그런 와중에 3학년을 맞이하고 나서 학교 연구실에 들어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전공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 것은 개인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여러 대외활동이나 프로젝트도 진행할 수 있었다.

연구실 선배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지도 교수님의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2019년도가 되고 4학년이 되었을 때 대학생활 4년 중에 이번 연도가 가장 값진 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잊고 있었지만 대학생으로서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꽤 좋은 혜택을 받고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공부하는 데에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었다. 그런데 이제 4학년이니 곧 졸업하게 된다. 대학 생활을 통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사실 대학생으로서 하고 싶은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었기 떄문에 이렇게 졸업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그리고 학교를 다니면서 휴학을 한 번도 못해보고 졸업하는 것도 한편으로는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취업

4학년이 되고 나서 1학기 때는 구직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2학기가 되고 나서 조금씩 찾아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1학기 때는 취업에 대한 위기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기도 했고 그 때는 그 당시에 공부하고 있던 것에 더 열중했던 것 같다. 사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금의 실력으로는 개발자로 제대로 취업하긴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copy and paste를 반복하는 회사가 아니라면….) 그래도 취업을 위한 노력은 꾸준히 하고 구직자의 감을 어느 정도 익힐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여러 회사의 공채 시즌에 맞춰서 이력서를 넣어봤다. 먼저 카카오 하반기 신입 공채에 원서를 넣었고, 그다음에 네이버 신입 공채에 지원해봤다.

두 회사 모두 코딩테스트를 치렀고, 나는 코딩 테스트에서 탈락했다. 그 이후에 인턴쉽도 한두 개 정도 더 넣어봤는데, 하나는 서류에서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코딩 테스트에서 탈락했던 것 같다. 확실히 알고리즘에 많이 취약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처음부터 조금씩 준비해나가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코딩 테스트는 개발자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었기 떄문에 틈틈이 시간을 내서 제대로 준비할 필요가 있었다. 이번 연도에 취업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내년 취업을 목표로 코딩 테스트 준비와 면접 준비를 해나가려고 한다. 준비해나가면서 괜찮은 인턴쉽이나 신입 채용 공고가 올라오면 탈락을 하더라도 계속해서 지원해보려고 한다. 탈락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더군다나 탈락이 무서워서 지원을 못 한다면 아무 곳에도 지원을 못 할 것이기 떄문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기록하는 방식 (a.k.a 노션)

공부하면서 느끼던 것 중 하나가 공부를 할 때는 이해가 가다가 시간이 흘러서 다시 그 내용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종종 있었다. 이를 위한 좋은 대안이 이해했던 내용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무언가 기록을 남길 때는 노트패드에 대충 기록하거나, 윈도우 스티커 메모장에 작성하는 방식으로 기록했다. 당연히 기록 파일은 제대로 관리하기 힘들었고 막상 예전에 작성한 기록이 필요할 때 기록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런데 올해 8월쯤에 노션이라는 메모 애플리케이션을 알게 되었고 이 애플리케이션이 너무나 편리하고 혁신적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노션 안에서 웬만한 것들이 다 가능했으니 말이다.

노션을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 이전에 기록했던 모든 내용을 노션으로 옮겼고, 노션 안에서 내가 원하는 형식에 맞게 템플릿을 만들어서 사용했다. 이후에 공부를 진행하면서 모든 내용을 노션에 기록하면서 이전보다 더 효율적인 공부를 진행할 수 있었다. 공부하다가 이해가 안 될 때 이전 기록들을 찾기도 편했고, 관리하기도 편했다. 올 한해에 가장 마음에 들고 잘했던 일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노션을 사용해서 많은 내용을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었다는 부분인 것 같다. 내년에도 많은 내용을 기록해서 남겨두고 싶다.

블로그

글 쓰는 습관을 들여보자는 생각으로 작년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난 뒤에 한동안은 어느 정도 포스팅을 작성했는데, 그 이후에는 거의 손을 놓게 되었다. 사실 늘 이런 식이었지만 올해 중순부터 다시 글 쓰는 습관을 들여보자는 생각으로 블로그 폼 팩터를 새로 단장했다. 이번에도 예전처럼 초반에만 바짝 열심히 하고 그 이후에는 손을 놓을까 봐 이번에는 조금 욕심을 버리자고 생각했다. 한 달에 한 번씩 또는 두 달에 한 번씩이라도 꾸준히 포스팅하는데 의미를 두자는 생각으로 말이다. 그래서 아마 이 회고록이 올해가 되고 나서 세 번째 올라가는 포스팅인 것 같은데,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자주 그리고 괜찮은 포스팅을 지속해서 올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더 이상 방치하는 블로그를 만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세미나 및 외부 컨퍼런스

올해에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가 외부 세미나를 많이 못 갔다는 것이다. 그래도 작년에는 한 달에 한 번씩은 여러 세미나에 세션을 들으러 갔던 것 같은데, 올해에는 뭐가 그렇게 바빴는지 세미나에 유독 많이 못 갔던 게 아쉬웠다. 올해에는 3~4개 정도의 세미나를 다녀온 것 같은데, 비교적 적게 다녀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 외부 세미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내용이 많고 키워드를 통해서 요즘 트랜드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한 번씩 기분 전환이나 할 겸 외부 세미나를 들으러 갔었다. 혹시나 내년에 서울에 취업하게 된다면 시간 날 때마다 다양한 세미나를 들으러 가보고 싶다. 서울은 부산보다 더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서 다양한 세미나를 들을 기회가 부산보다 더 많기 떄문이다. 그리고 구글 IO나 파이콘 같은 큰 컨퍼런스에도 참석해보고 싶다. 아직 큰 컨퍼런스에는 참석해본 경험이 없는데, 이런 큰 컨퍼런스에서도 세션을 들어보고 싶다.

마치며..

처음으로 회고록을 작성해보았는데, 올해에는 유독 느끼고 생각했던 것이 많아서 그런지 본문 내용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길어진 것 같다. 여전히 글 쓰는 습관이 많이 안 들여져서 내용이 요란하고 정리되지 않은 것 같아서 조금 창피하지만 이 부분은 차차 포스팅을 하다 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희망 사항이지만..) 어차피 내 블로그에 내 글을 읽을 사람이 많이 없겠지만 그래도 읽는 사람이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좀 더 정리해서 작성하는 방법을 연습해봐야겠다. 올해에 아쉬웠던 부분들이 내년에는 더 개선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겠다.